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털고 득점포 침묵을 풀어낸 ‘손세이셔널’ 손흥민(34·사진)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FC는 23일 오전 11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시티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LAFC는 승점 27(8승3무5패)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올라 있고, 두 경기 덜 치른 솔트레이크시티는 승점 26(8승2무4패)으로 4위다. LAFC로선 반드시 승리해야만 3위 수성과 동시에 선두권으로 올라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지역 라이벌 LA 갤럭시와 경기에서 리그 마수걸이골로 부활을 알렸다. 갤럭시전 득점 전까지 손흥민은 올 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만 2골을 넣었고 MLS에선 도움만 9개를 기록했다. 또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무득점에 그쳤다.
일본 매체 ‘풋볼채널’은 손흥민을 2026 북중미 월드컵 워스트 11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이번 대회는 그답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손흥민과 함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4-3-3 포메이션의 워스트 11 공격수 3명으로 꼽혔다.
소속팀 복귀 첫 경기에서 득점 갈증을 푼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월드컵 이후 첫 홈 경기이고 솔트레이크시티에는 유독 강했다. 지난 시즌 첫 맞대결에선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두 번째 경기에선 1골 2도움을 올린 바 있다.
다만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겠다고 밝혀 2경기 연속골의 변수로 떠올랐다. 산토스 감독은 “앞으로 리그컵을 포함해 한 달 동안 9경기를 치르고 이동 거리도 긴 살인적인 일정을 마주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손흥민 같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26일엔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를 치른 뒤 30일엔 MLS 올스타전에 출격한다. 손흥민은 올스타전에 나설 ‘퍼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호흡은 아쉽게 불발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메시는 휴식으로 올스타전에 불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