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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축구협회 감사 벌이고도 '개선권고·공문발송'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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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임오경 "'조치 완료'라고 했지만 형식적 절차 뿐"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감사한 뒤 정작 후속 조치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아 협회 운영의 실질적 개선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23일 문체부가 제출한 두 건의 축구협회 감사보고서와 후속조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 연합뉴스

임 의원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문체부는 2024년 11월 감사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과 전력강화위원회 운영 등 의사결정 체계를, 2025년 3월 감사에서는 직원 파견과 인사, 계약, 회계, 법인카드 사용, 문서 보안 등 조직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이후 문체부는 총 13건의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에 대해 '조치가 완료됐다'고 보고했지만,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처분 요구', '개선 권고', '공문 발송' 등에 그쳐 실질적 개선은 없었다는 게 임 의원의 지적이다.

'법인카드 오남용 문제 감사' 항목의 경우 '축구협회에 처분 요구'가 전부였고, '문체부 고위 공직자 출신이 협회 임원진으로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개선할 것' 항목에는 '지적사항이 이행되도록 지속 노력'이라는 설명이 들어 있다.

임 의원은 이에 대해 "문체부는 각 지적 사항 이행을 언제 확인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정몽규 전 회장 중징계 요구 처분을 두고 축구협회와 벌이는 소송 탓에 감사 결과 이행 점검까지 중단된 것이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두 차례 감사로 협회의 문제가 감독 선임 논란을 넘어 조직 운영 시스템 실패에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문체부는 공문 발송만으로 조치를 완료했다고 할 것이 아니라 조직 운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