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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아파트 관리실서 방화 추정 화재… 8명 중상, 1명 중태

목격자 "인화물질 뿌리고 불붙인 듯", 사고 관리실 주변 아수라장
회의 중 폭발 추정 화재, 부상자 중 1명 중태, 경찰 사고원인 조사중
당국 "경산 아파트 관리실 폭발화재는 방화로 추정"
관리사무소와 주민간 갈등이 원인인 듯

경북 경산시 사동 A아파트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8명이 중상을 입고 이중 1명은 중태인 참사가 발생했다.

 

관리규약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관리실 관계자와 입주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상자 1명은 위중한 상태다.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 안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난 모습. 연합뉴스 제공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 안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난 모습. 연합뉴스 제공

경찰은 방화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포함한 부상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3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쯤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 안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모두 8명(남 2명·여 6명)이 다쳤다.

 

중상자 가운데 1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방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남성은 범행 전 인화물질이 든 용기를 들고 관리실에 들어갔고, 오래지나지 않아 불을 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는 관리실과 붙어 있는 경로당에 모여 있던 어르신 5명도 포함됐다.

 

경찰과 경산시 등은 아파트 관리실 관계자 여러 명이 모인 자리에서 폭발과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3일 오전 8시 29분쯤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 안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난 가운데 당국이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3일 오전 8시 29분쯤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 안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난 가운데 당국이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한 목격자는 "아파트 주민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관리실에 들어간 뒤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는 바람에 폭발이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펑' 하는 폭발음이 수차례 들린 뒤 몸에 불이 붙은 사람 여러 명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당시 긴급한 상황을 전했다.

 

사고가 난 아파트에서는 이전부터 아파트 관리실과 일부 입주민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예전에도 경산시청에 수 차례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도 관리규약 문제로 입주자들과 관리실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규모가 작아 의무적으로 입주자대표회의를 운영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경찰은 불이 난 현장에 대한 감식을 하는 실시하는 한편 목격자와 부상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관리실에 난 불은 이날 오전 8시48분쯤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