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준호(현 화성시청 펜싱팀 코치)가 자신의 선수 인생을 상징하는 소장품을 국민과 나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의 국립스포츠박물관은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 7월 주자로 참여한 김준호 코치가 펜싱 마스크와 펜싱 검 등 2점의 소장품을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준호 코치가 기증한 펜싱 마스크는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처음 떠난 해외 전지훈련지인 독일에서 제작한 것이다. 마스크 전면에는 태극 문양을 새겨 넣어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과 각오를 담았다. 국가대표라는 꿈을 현실로 만든 순간의 의미가 고스란히 담긴 상징적인 소장품이다.
함께 기증한 펜싱 검에는 올림픽을 향한 김 코치의 고민과 도전의 시간이 담겼다.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자신에게 맞는 검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검을 바꾸는 등 심사숙고한 끝에 선택한 검이다. 그리고 이 검은 김 코치와 함께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마지막 승리의 순간을 장식했다.
김 코치는 “가장 불안했지만 가장 좋은 결과를 안겨준, 제 인생을 바꿔준 검과 마스크를 국민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증이 대한민국 펜싱의 도전과 열정을 많은 분께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끝으로 국가대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2024년부터 화성시청 펜싱팀 코치로 후배 선수들을 지도하며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 있다. 이번 기증을 통해 자신이 선수로서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도전했던 순간의 흔적을 국립스포츠박물관에 남기게 됐다.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는 국립스포츠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스포츠 스타들의 소장품을 통해 국민에게 스포츠의 역사와 감동을 전달하고 박물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김 코치를 비롯해 하형주(유도), 정금종(역도), 홍차옥(탁구), 우하람(다이빙) 등이 참여했다.
김 코치가 기증한 태극 문양 펜싱 마스크와 도쿄올림픽 승리의 검을 비롯한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 관련 콘텐츠는 국립스포츠박물관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