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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가동' 국힘, 윤리위원 사퇴에 '내부 갈등설'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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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언론 실명 공개돼 부담 커져 사임한 것"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해당 행위자'에 대한 징계 방침을 밝힌 뒤 본격 가동에 들어간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윤리위원 한 명이 사퇴하고 '내부 갈등설'이 흘러나오는 등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24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리위가 전날 6·3 지방선거 이후 두 번째 전체회의를 열어 그간 접수된 현역 의원 등에 대한 징계요구안 심사를 이어간 가운데, 윤리위원 한 명이 신원 공개 등이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동혁(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윤리위원은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위원회 의결 절차 등이 없었는데도 윤리위 차원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징계 심의 기준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한 점 등에 반발하며 윤리위원 단체 대화방에서 강력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윤리위는 비공개회의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당 대표나 당에 대한 단순한 비판 발언은 원칙적으로 징계 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당 대표에 대해 지나치게 의도성을 갖고 반복적·조직적·지속적으로 비판하는 행위'는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당초 전날 개최된 윤리위 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에 대한 징계 개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예상을 깨고 징계 심사 기준만 발표된 것도 윤리위 내 이상 기류로 일부 위원들이 불참해 의결 정족수가 모자랐기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장동혁 지도부는 지난 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리위원 1명을 추가로 임명했는데 이날 1명이 사퇴해 윤리위원이 다시 6명으로 줄었다. 장 대표가 최고위를 거쳐 윤리위원 인선을 재정비한 뒤 다시 윤리위 징계안 심의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뒤따르고 있다.

최근 장 대표는 당 미디어대변인이자 당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변호사 출신 인사를 윤리위원으로 임명한 바 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윤리위원은 언론 보도로 실명이 공개되면서 이에 따른 부담감이 커져 더 이상 윤리위원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며 "윤리위원 사임 경위와 배경을 사실과 다르게 전달한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리위원 실명을 공개한 한 매체 보도와 관련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비롯해 민·형사상 소송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