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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험 있는데 왜 쉬었음 청년 됐나… 국책연구원 ‘쉬었음 청년 실태조사’ 하반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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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조사 이후 2년 만에 실태조사
1년 넘게 청년 백수, 2009년 이후 최고

한국고용정보원이 하반기 중 ‘쉬었음 청년 실태조사’를 공개한다. 일·경험이 있는 청년과 없는 청년을 나눠 특성을 살펴보고, 지역별 쉬었음 청년 인구도 파악할 계획이다.

 

고용정보원은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쉬었음 청년 실태조사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본격적인 설문 등 조사는 6월부터 시작해 현재 마무리 단계이며 집단심층면접(FGI) 등을 더해 최종 결과는 연말 발표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고용노동부 연구용역이 아닌 자체 연구 사업이다.

 

23일 서울의 한 대학교 내에 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 선간판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23일 서울의 한 대학교 내에 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 선간판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앞서 고용정보원은 지난해 3월 쉬었음 청년 실태조사를 처음 발표했다. 2024년 12월부터 진행한 조사로 구직급여(실업급여) 수급 및 내일배움카드 발급 뒤 1년 이상~3년 미만 미취업 청년(15~34세) 3189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평균 22.7개월을 쉬고, 4년 이상 쉬는 청년도 약 11%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차별점은 일·경험 있는 청년과 없는 청년을 구분해 파악한다는 것이다. 일·경험이 되레 어떤 안 좋은 영향을 미쳐 쉬었음 청년으로 빠지게 됐는지 들여다본다는 취지다. 설문에는 일·경험이 있는 청년 1094명, 없는 청년 406명으로 총 1500명이 참여한다. 

 

지역별 쉬었음 청년 인구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태조사를 담당하는 김규환 한국고용정보원 박사는 “지역별 청년 인구에 비례해 대상자를 추출했기 때문에 지역 인구 대비 쉬었음 청년이 많은 지역도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쉬었음’ 인구는 일하지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인구를 의미한다. 2023년부터 증가로 전환된 후 3년 연속 증가세 이어가고 있다.

 

쉬었음을 포함해 청년 고용 부진은 심각한 상황이다. 졸업한 뒤 1년 넘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층(15∼29세) 비율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5월 기준 청년층 중 최종학교 졸업자는 400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1000명 감소했다. 1년 이상 미취업 청년 비중은 46.6%에서 48.6%로 2.0%포인트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1.7%였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노동부 등은 청년 일자리 정책을 구체화해 3분기에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을 마련해 발표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도 22일 기자들과 만나 “인공지능(AI)이 불러온 엄청난 초과 세수의 방향을 대통령 말씀처럼 청년 등에 집중할 것”이라며 “거대한 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근본적으로 다른 무언가를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