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흥덕구 농촌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시는 2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2026년 농촌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농촌협약 대상 시·군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흥덕구 오송읍·강내면·옥산면 일원을 대상으로 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시행계획’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탄탄한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시행계획’은 관련 법률에 따라 수립되는 5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른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이다.
총사업비는 360억원 규모로 국비 252억원과 시비 108억원이 투입된다. 세부적으로는 △오송읍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에 60억원 △강내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 150억원 △옥산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 150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보면 우선 오송읍은 최근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유동인구와 개발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이다. 시는 이 일원에 생활 사회기반시설(SOC)을 확충하는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을 추진해, 역세권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에 선제로 대응하고 원도심과 신개발지 간의 생활서비스 격차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한국교원대학교가 위치한 강내면 탑연리 일원은 행정·의료·복지 등 생활서비스시설이 집적된 곳이다. 시는 기존 기능을 확대·개선하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보호하고 생활서비스 기반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등이 모여 있는 옥산면 오산리 역시 인근의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등과 맞물려 큰 폭의 생활권 수요 변화가 예상되는 곳이다. 시는 이에 맞춰 신규 생활서비스 기능을 확충하는 중심지활성화사업을 전개한다.
시는 오송·강내·옥산 등 이들 3대 거점을 중심으로 주변 배후마을까지 문화·복지 프로그램 등의 생활서비스를 연계 제공해 거점과 배후마을이 상생 발전하는 혜택을 누리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의 계획은 앞으로 주민위원회 논의와 설문조사 등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기본 및 시행계획 과정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오송·강내·옥산 지역의 생활서비스 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농촌 지역의 인구 유출을 완화하고 생활인구를 늘려 활기찬 농촌을 만드는 토대를 단단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