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사진) 감독의 신작 영화 ‘가능한 사랑’이 9월 2일 개막하는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가능한 사랑’을 포함한 경쟁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경쟁부문은 영화제의 메인 섹션으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한 주요 수상작이 이 가운데 선정된다. 이번 초청으로 ‘가능한 사랑’은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12번째 한국 영화가 됐다. 앞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등이 초청된 바 있다.
이창동 감독이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02년 제59회 영화제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이다. ‘오아시스’는 감독상을 비롯해 문소리의 신인배우상 등 5관왕에 올랐다.
‘가능한 사랑’은 이 감독이 ‘버닝’(2016)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이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과 극의 삶을 살아온 두 부부의 세계가 얽히며 네 사람의 일상에 균열이 번지는 과정을 담았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주연을 맡았으며, 이 감독과 ‘버닝’을 함께 집필한 오정미 작가가 이번에도 공동 각본을 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국내 개봉을 거쳐 올 연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