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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원화 실질실효환율 17년 만에 최저… 64개국 중 日 빼곤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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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내려오지 못한 지난달 세계 주요국 통화와 비교한 원화의 실질 가치가 17년만에 최저치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6월 원화의 실질실효환율(REER)은 83.06(2020년=100)이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79.31) 이후 17년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24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24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실질실효환율은 주요 교역상대국과 비교한 화폐의 대외 구매력(실질 가치)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 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원화의 실질 가치가 다른 나라 화폐보다 떨어졌다는 의미다. 2020년을 100으로 산정하기에 100 아래면 화폐의 대외 구매력이 2020년보다 내려갔음을 의미한다.

 

BIS가 통계를 발표한 64개국 중 6월 실질실효환율이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일본(65.3)이 유일했다. 미국(107.84), 영국(111.41), 유로(102.69), 캐나다(95.71) 등은 모두 한국을 웃돌았다.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은 1월 87.02에서 2월 86.49를 거쳐  3월(85.07), 4월(85.04), 5월(84.72) 등 올해 들어 줄곧 하락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6월 평균 환율은 1527.95원에 달했다. 

 

다만 7월 원화의 실질가치는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달 들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나스닥 상장으로 수십조원대 환전 수요가 발생한 데다 한화오션 등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진정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내려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