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여름방학 추천도서에 이재명 대통령 자서전과 민주당 측 인사의 책을 포함해 구설에 올랐다. 항의가 잇따르자 학교 측은 추천 도서 목록을 재선정 하겠다는 입장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A 중학교는 지난 21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여름방학 교과 추천 도서 목록을 학생들에게 전달한 후 수십 건의 항의 전화를 받았다. 해당 목록에는 이재명 대통령 자서전인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와 정민철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의 ‘1020 극우가 온다’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2021년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어린 시절 일기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한 책이다. 16세 소년공 시절부터 사법 연수원까지 10년 간의 일기를 통해 정치인 이재명의 인생을 풀어낸다. ‘1020 극우가 온다’는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온라인 혐오대응 TF위원을 겸하고 있는 정민철 작가의 책이다.
해당 논란은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전날 한 육아 온라인 카페에는 ‘국민신문고에 민원 부탁드린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작성자가 공유한 안내문에는 도덕·국어·수학·사회 등 과목별 추천 도서가 담겼으며, 사회 과목 추천 도서에 ‘1020 극우가 온다’와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성자는 “교무실에 직접 항의 전화도 걸었고 민원도 넣었다”고 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해당 도서를 ‘좌편향 도서’로 규정하고 교육청 민원 접수를 인증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이날 학부모들에게 공문을 보내 ‘추천 도서 목록을 다시 선정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