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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오면 눅눅해진다” 잡는다…‘1시간 바삭’ 치킨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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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도착하자마자 포장 상자를 열었지만 튀김옷은 이미 눅눅해져 있다. 배달 치킨을 주문한 소비자들이 흔히 겪는 불만이다.

 

맘스터치 제공
맘스터치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가 조리 직후의 맛보다 배달 이후의 식감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을 내놓는다.

 

맘스터치는 23일 후라이드 치킨 신메뉴 ‘갓빠삭(GOD of BBASAK) 치킨’을 출시했다. 빅싸이순살과 와우순살 등 순살 제품을 먼저 선보인 뒤 다음 달 6일 뼈치킨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제품의 핵심은 맘스터치 제품혁신센터가 8개월간 개발한 ‘슈퍼크런치 크럼블’이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전국의 유명 치킨 전문점을 분석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튀김 식감을 조사한 뒤 수차례 배합·튀김 시험과 관능평가를 진행했다. 미세한 기공을 가진 배터믹스와 크럼블을 결합해 튀김옷 안에 공기층을 만들고, 곡물 입자를 배합해 씹을 때 튀김옷이 여러 겹으로 부서지는 식감을 살렸다.

 

맘스터치는 제품혁신센터와 외부 분석기관이 실시한 물성 분석에서 조리 후 1시간 동안 밀봉 포장한 제품도 튀김옷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가 ‘배달 후 바삭함’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국내 치킨 소비가 배달과 포장 중심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튀김옷이 수증기를 흡수해 눅눅해지는 문제를 제품 개발 단계에서 줄여 배달 시장의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치킨업계에서는 맛이나 소스뿐 아니라 튀김옷의 소리와 식감을 제품명과 광고에 직접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bhc도 감자와 옥수수, 쌀 등을 활용한 튀김옷을 앞세운 ‘콰삭킹’을 선보이는 등 바삭한 식감을 신제품의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치킨은 조리 직후의 맛보다 소비자가 실제로 먹는 시점의 식감이 더 중요하다”며 “브랜드마다 튀김옷의 수분 흡수를 줄이고 바삭함을 오래 유지하는 기술을 신제품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