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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부하·수분 섭취 메시지 ‘척척’… 갤럭시 워치 차고 뛰어보니 [밀착취재]

실시간 몸 상태 확인 가능 장점
개인 체력 종합 분석해 ‘피드백’

삼성전자가 최근 영국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의 핵심 기능은 ‘운동 보조’다. 삼성전자 측은 “사용자의 기록과 몸 상태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운동 효율을 높이는 운동 코치 역할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설명대로 운동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2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총 3.4㎞를 뛰어봤다. 비교를 위해 처음 절반 거리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2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나머지 거리는 착용한 상태에서 달렸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를 착용하고 달리자, 운동한 시간과 거리, 기록, 심박수와 같은 지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를 착용하고 달리자, 운동한 시간과 거리, 기록, 심박수와 같은 지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를 착용했을 때 가장 두드러진 강점은 크게 3가지였다. 실시간 몸 상태 확인 및 편리한 속도 확인 기능, 결과 분석 기능이 달리기 난도를 확 낮춰줬다.

가장 유용한 기능은 몸 상태를 점검해 주는 일일 유산소 부하 측정과 수분 섭취 가이드였다. 시계를 차고 1.1㎞ 달렸을 무렵, 시계 화면에 ‘유산소 부하 100%’가 뜨더니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나타났다. 목이 마르지 않고, 몸도 크게 힘들지 않았던 터라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메시지가 뜬 10초 뒤부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속도가 1㎞당 5분대에서 6분대, 이어 7분대로 크게 느려졌다. 동시에 목이 타들어 갔다. 몸이 지치기 시작할 때를 정확히 알려준 셈이다. 그런데도 욕심을 부려 속도를 내자 음성 가이드가 “현재 페이스가 빠릅니다. 속도를 늦추세요”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화면에 나타난 수치를 정상화하기 위해 속도를 늦추고 ‘페이스 관리’에 들어갔다. 훨씬 수월하게 달리기를 마칠 수 있었다. 갤럭시 워치를 착용하지 않고 뛰었을 때보다 효능감이 좋았다. 워치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몸 상태를 알 길이 없어 무턱대고 달렸다. 결국 초반에 무리하게 뛰다 후반에 체력이 바닥났다. 걷는 것도 힘들어지면서 중간에 달리기를 포기했다.

속도 확인 기능과 높은 휴대성도 편리함을 더했다. 갤럭시 워치가 없을 땐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해 일일이 스마트폰 화면을 켜야 했다. 착용 후에는 팔만 봐도 속도와 거리 등 기록을 바로 알 수 있어 불편함이 덜했다. 무게도 가벼워 시계를 차도 팔에 별다른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달리기가 끝나자 개인의 체력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신체 체력 지수’를 알려줬다. 같은 연령대 삼성 헬스 사용자와의 체력을 비교한 안내도 나와 운동 부족에 따른 ‘저질 체력’ 이용자들에겐 자극을 줄 수도 있다. 제대로 된 ‘피드백’까지, 자평하자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