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접 옹진군 신도를 잇는 신도평화대교에 경찰이 적정 수준의 교통량 분석·관리를 지자체에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개통 이후 주말·공휴일에 들어가고 나가는 차량으로 빚어지고 있는 극심한 교통대란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26일 영종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신도평화대교 교통 상황을 송출하는 도로전광표지(VMS) 설치를 인천시에 제안했다. 이와 함께 섬으로 들어간 차량 대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계수기를 추가해 신도 진입 전 2개 지점의 VMS와 연계하도록 요청했다.
경찰은 신도 진출·입 구간에 고속도로 나들목(IC), 을왕리쪽 해안도로, 지하차도, 교차로 등이 혼재돼 있어 체증에 취약한 구조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삼목1교차로를 중심으로 혼잡도가 높은 것으로 봐 차로 확충 등을 근본적인 정체 해소 방안으로 제시했다.
개통 이후 첫 연휴인 17일 오전 신도평화대교는 진입로 훨씬 전부터 꽉 막힌 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급기야 대교로 들어서는 초입인 삼목1사거리에서 경찰관이 출동해 수신호로 안내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오전 11시10분쯤 진입을 막는 등 한때 통제가 이뤄졌다. 당일 4㎞ 구간을 가는데 약 1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평화대교는 해상교량(2.07㎞)을 포함한 길이 3.26㎞ 왕복 2차로 규모다. 배편에 의존하지 않고 자유롭게 육지를 오갈 수 있어 수도권과 가까운 서해 휴양지와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섬을 오가는 다리는 편도 1차로에, 내부 주차 인프라도 열악해 전반적인 차량 이동이 원활하지 못하다.
섬마을 곳곳에서는 갑자기 늘어난 방문객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주민은 “향후 늘어날 교통량을 사전 대비하지 못한 채 개통한 것 아니냐. 밤낮으로 소음에 엉킨 차량들은 언제 사고가 날까 걱정이 크다”면서 시의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4㎞ 가는데 1시간, 주차장 방불
실시간 도로전광표지 등 제안
실시간 도로전광표지 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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