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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비하한 인플루언서, ‘아미’의 조직적 역공에 결국 활동 중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브라질 인플루언서 피에트라 베르톨라치가 거센 역풍 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중단했다.

 

브라질 현지 매체와 스포츠동아 보도 등에 따르면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인 베르톨라치는 지난 19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오른 BTS를 두고 “여성스럽고 허영심 가득한 남성들”이라고 표현하며 현 세대의 문화적 기준이 되는 현실이 우려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해당 발언은 외모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K팝과 한국 가수를 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BTS 팬덤 ‘아미(ARMY)’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빠르게 확산했고, 브라질 현지 온라인에서도 논란이 이어졌다.

방탄소년단(BTS).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BTS). 빅히트 뮤직

브라질 데이터 분석업체 넥서스(Nexus)에 따르면 논란이 불거진 뒤 24시간 동안 엑스(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주요 SNS에서 관련 게시물의 좋아요·댓글·공유 등 반응은 100만건을 넘어섰다. 엑스에서는 약 2만3000건의 게시물이 올라왔고, 관련 게시물 노출 수는 1140만회를 기록했다. 베르톨라치의 이름에 대한 구글 검색량도 하루 만에 210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논란이 커지자 베르톨라치는 문제가 된 게시물을 삭제한 뒤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2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현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정한 미학을 비평한 것일 뿐 외국인 혐오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신과 가족을 향한 온라인 공격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외모와 행동을 특정한 남성성의 기준으로 판단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 방송사 RedeTV!의 연예 칼럼니스트 가브리엘 페를리니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팬덤의 조직적인 대응을 언급하며 “어지간한 정당도 부러워할 만한 기획력과 동원력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