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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폭염 속 경마 안전관리 강화…새벽 조교 현장부터 혹서기 휴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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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회장, 새벽 조교 현장 격려…31일부터 사흘간 휴장
8월7일부터 5주간 금·토 야간 경마…경주 기준도 조정
경주 간격 25분 → 30분…기수 휴식 시간 늘린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가 경주마와 경마관계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혹서기 대응에 나섰다. 새벽 조교 현장을 직접 찾아 경마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혹서기 휴장과 야간 경마, 경주 진행 기준 조정 등을 통해 고온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지난 23일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아 혹서기 새벽 조교 현장을 점검하고 경마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국마사회 제공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지난 23일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아 혹서기 새벽 조교 현장을 점검하고 경마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국마사회 제공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지난 23일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아 혹서기 새벽 조교 현장을 점검하고 경마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우 회장은 조교 현장에서 경주로 정지작업과 새벽 조교 진행 상황을 살핀 뒤 이른 시간부터 경주마 훈련과 관리에 힘쓰는 조교사와 말관리사들에게 커피를 전달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어 서울조교사협회에서 서범석 서울조교사협회장, 김용근 기수협회장, 이찬웅 마필관리사노동조합위원장 등과 차담회를 갖고 폭염 속 새벽 조교 운영 현황과 경주마 및 경마관계자의 건강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 회장은 기온과 습도 등 기상 여건을 고려한 탄력적인 조교 운영과 충분한 휴식 및 수분 섭취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경주마의 건강과 안전한 경마 시행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현장을 지키는 모든 경마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사람과 말이 모두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 맞춰 경마공원 휴장도 실시한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렛츠런파크 서울·부산경남·제주에서 경마를 동시에 쉬어간다. 휴장 기간에는 경마 시행과 관련 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경마는 다음 달 7일부터 재개된다. 이날부터 9월 6일까지 약 5주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야간경마도 시행된다. 경주마와 경마관계자의 고온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고객들에게는 무더위를 피해 경마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혹서기 안전관리 차원의 경주 진행 기준 조정도 이뤄진다. 한국마사회는 이상고온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경주마의 예시장 입장과 경주로 출장 시각을 각각 5분과 2분 늦추기로 했다. 기수가 예시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 지하마도에서 기승할 수 있는 기준도 기존 경주 간격 25분에서 30분으로 확대했다.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 전경. 한국마사회 제공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 전경. 한국마사회 제공

기수와 경마 관계자에게 휴식과 수분 섭취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경주마가 고온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조정 기준은 지난달 27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다음 달 17일에는 렛츠런파크 서울과 제주에서 공휴월요경마도 시행한다. 이날 서울에서는 11개 경주, 제주에서는 5개 경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폭염은 경주마뿐 아니라 기수와 말관리사 등 경마관계자의 건강과 안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온과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경마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