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전년 동기 대비 기록적인 실적 증가율을 나타내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자 부품’ 강자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LG이노텍은 27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57% 증가한 24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5조5272억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을 포함한 상반기 매출이 11조621억원에 이르며, 상반기 매출 10조원을 최초로 돌파했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어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으며, RF-SiP와 FC-CSP, FC-BGA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공급 호조 역시 지속되고 있다”고 실적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차량 카메라∙통신∙조명 모듈 등 모빌리티 부품 또한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역대급 실적 상승세의 배경에는 체질 개선이 있다. LG이노텍은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광학∙패키지 등 주력사업 강화와 함께 자율주행, 로봇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사업과 같은 육성 사업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수익성∙성장성이 높은 패키지솔루션 사업 확대에 역점을 두는 중이다.
경은국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 호황을 맞아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반도체기판 생산공장 증설에 돌입했으며, 추가 투자 또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설비투자(CAPEX) 확대는 물론차별화된 기술력, 생산공정 인공지능전환(AX) 적용 등을 통해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회사 핵심 사업으로 단단히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사업부 중 회사 실적을 책임진 부서는 광학솔루션사업 분야다.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4조51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수기에도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으며, 주요 고객향 신모델 공급으로 인해 차량 카메라 매출도 늘었다. 패키지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49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부가 기판 수요 증가에 따라 RF-SiP, FC-CSP 등 반도체기판의 공급이 호조세를 보이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FC-BGA 역시 글로벌 고객향 제품 공급이 늘어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5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부가 제품인 차량 조명∙통신 모듈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부품 전 제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 모빌리티사업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자원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는 동시에, 차량 AP모듈 등 신사업을 앞세워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