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김치 전성시대… 상반기 수출만 8600만弗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2016년 7890만弗→2025년 1억6400만弗
2025년 102개국 수출… 첫 100國 넘어
한류·발효·현지화 힘으로 실적 경신

전통발효식품 ‘김치’의 세계적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식과 K콘텐츠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김치 수출액도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치.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치. 연합뉴스

27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16년 7890만달러에서 2021년 1억5991만달러로 5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1억6400만달러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8600만달러를 찍었다. 김치 수출국도 2020년 85개국에서 지난해 102개국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100개국을 돌파했다.

주요 김치 업체들은 해외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상의 대표 브랜드 ‘종가’ 김치 수출액은 2017년 약 3200만달러에서 2025년 9000만달러로 3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체 김치 수출액 중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할 만큼 찾는 곳이 많다. 대상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4개국(미국·중국·폴란드·베트남)에서도 김치를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풀무원도 미국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김치 매출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하는 등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전북 익산의 글로벌 김치 공장에서 생산된 정통 김치를 미국으로 수출해 본토 김치의 깊은 맛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CJ제일제당은 주력 제품인 ‘비비고 썰은 김치’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채식 트렌드 확대에 맞춰 젓갈 없이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도 수출하고 있다.

김치 수출의 폭발적인 증가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K콘텐츠 열풍과 함께 한국 음식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치가 발효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올해 발표한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에 김치가 건강 권장 식품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김치 수출 성장세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