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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위험 음주 비상… 30대 이상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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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2025년 음주 지표 분석
남성 모든 연령대 감소와 대조적

알코올 의존 위험이 큰 고위험음주를 하는 비율이 최근 10년간 남성은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지만, 여성의 경우 30대 이상 연령대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음주 관련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의 주류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대형마트의 주류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질병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음주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된 2021년 최저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했다.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 월간 음주율은 2021년 53.7%에서 2022년 57.7%, 2023년 58.0%, 2024년 58.3%로 상승하다가 지난해 57.1%로 소폭 하락했다.

남성의 경우 한자리에서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여성의 경우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을 월 1회 이상 마시는 비율인 ‘월간폭음률’은 33.7%로 집계됐다. 월간 폭음의 기준과 같은 양의 술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음주율은 12.0%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음주율이 감소했다. 하지만 여성은 20대를 제외한 30대 이상에서 월간폭음률과 고위험음주율이 모두 증가했다.

남성은 20대의 고위험음주율이 2016년 17.8%에서 지난해 10.4%로, 30대는 같은 기간 25.5%에서 16.3%로 줄어드는 등 전체 연령대에서 줄었다. 반면 여성은 20대만 9.2%에서 7.5%로 줄었으며, 30대는 6.8%에서 8.1%, 40대 5.8%에서 7.6%, 50대 3.8%에서 4.3% 등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고위험음주율이 상승했다.

고위험음주 관련 요인을 분석한 결과 흡연자의 고위험음주 가능성은 비흡연자의 2.6배에 달했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진단 경험자는 1.3배, 우울증상 유병자는 고위험음주와 연관성이 1.2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