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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홈플러스’ 다시 문 연다…이르면 8월 7일 영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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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운영자금 ‘상품 공급’ 최우선

홈플러스가 이르면 다음 달 7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이 유입되는 즉시 영업이 중단된 67개 점포의 문을 다시 열고, 확보한 자금은 상품 공급에 최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27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연합뉴스
27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연합뉴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마트노조·일반노조와 각각 면담을 갖고 영업 재개 일정과 향후 사업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사측은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의 DIP 대출금이 31일 혹은 다음달 3일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금 유입일로부터 7일 이내에 영업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주말을 앞둔 8월 7일, 늦어도 8월 10일에는 마트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운영자금 고갈로 운영 중이던 67개 핵심 점포의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향후 매장을 600평에서 1000천평 규모의 식품 전문 매장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전략적 판단에 따라 식품과 자체브랜드(PB) 제품,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 위주로 판매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유통기업인 트레이더조와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가전, 의류 등 비식품 부문이 축소되고 점포 규모가 조정됨에 따라 인력 운영 역시 점포 상황 및 본인 의사를 반영해 축소·재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본사 구매팀은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납품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물류 이동을 위한 물류센터 확보와 물류 기사 섭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점포 영업 재개 시점에 맞춰 온라인 사업 부문도 재가동을 준비 중이다. 임대매장 영업과 관련해서도 업체 측과 수수료 인하 등을 논의한다.

 

한편 이번에 유입되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자금은 최우선적으로 상품 공급에 사용되고, 퇴직자의 미지급 퇴직금과 미지급 임금 지급에도 충당될 예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67개 점포의 영업 중단 직전에 열렸던 50% 할인 행사를 통해 약 300억원이 마련됐으며 이는 6월 임금 일부(40%) 지급과 수도세, 전기세 등 공과금 납부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 조직의 경우 당분간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될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는 9월 4일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