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카마쓰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진에어 항공편이 기체 이상으로 운항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승객들은 냉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기내에서 두 차례 대기하는 과정에서 안내가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5분 일본 다카마쓰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진에어 LJ360편은 기체 이상으로 운항이 지연됐다.
190여 명의 승객들은 오후 6시께 항공기에 탑승했지만 타이어 이상과 에어컨 작동 문제 등으로 다시 하기했다. 당시 기내 냉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내부 온도가 크게 올라갔고, 일부 승객들은 어지럼증을 호소하거나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후 8시께 다시 탑승이 진행됐고 이번에도 기체 이상으로 이륙이 무산됐다. 승객들은 약 1시간 가량 기내에서 대기한 뒤 다시 항공기에서 내려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운항 지연 사유와 향후 일정에 대한 안내가 충분하지 않았고, 안내 방송도 30분 이상 간격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호텔 제공 여부와 대체 항공편, 출발 일정 등에 대한 안내도 늦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진에어는 외부 전력 공급 장치와 공압장치(에어프레셔) 이상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운항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외부 전력 공급 장치는 지상에서 항공기에 전기를 공급해 출발 전 점검과 엔진 시동을 지원하는 설비다. 공압장치는 엔진 시동과 기내 공조 시스템 등에 필요한 압축공기를 공급하는 장치다. 이들 장치에 이상이 발생하면 안전 점검이 끝날 때까지 항공기를 출발시킬 수 없다.
진에어 관계자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처음에는 외부 전력 공급 장치에 문제가 있었고, 이를 해결한 뒤에는 공압장치 관련 이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항공편은 전날 저녁 정상 운항을 마쳤고 현재는 모두 해결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