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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나자 극한 더위… 폭염 위기경보 ‘심각’ 격상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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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39도 안팎까지 치솟아
온열질환 사망 8명으로 늘어

기상청은 올여름 장마가 중부지방은 26일, 남부지방은 25일 끝난 것으로 잠정 판단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는 19일 장마가 종료한 것으로 봤다. 장마가 물러가면서 39도 안팎까지 치솟는 등 극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와 남부지방에선 지난달 30일, 중부지방에선 이달 1일 장마가 시작했다.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시작이 크게 늦었다. 평년(1991∼2020년 평균) 장마 시작일은 제주 6월19일, 남부지방 6월23일, 중부지방 6월25일이다.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오후 3시부로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오후 3시부로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늦게 시작했지만, 종료 시점은 평년과 비슷했다. 평년 장마 종료일은 제주 7월20일, 남부지방 7월24일, 중부지방 7월26일로 올해 종료일과 같거나 큰 차이가 없다. 시작·종료일을 토대로 계산한 장마 기간은 제주 20일, 남부지방과 중부지방 26일이었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극한 더위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전국 235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중 강원과 제주 산지 등 일부를 제외하고 225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전남 광양, 대구(군위 제외), 경북 경산·청도·고령·포항·경주,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합천(중부)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화요일인 28일 낮 최고기온은 31∼38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손풍기에 부채… 무더위와 사투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된 27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손선풍기, 부채 등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유희태 기자
손풍기에 부채… 무더위와 사투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된 27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손선풍기, 부채 등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유희태 기자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00여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72명으로, 이 가운데 온열질환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2명이었다. 올여름 전체 온열질환자는 1399명,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오후 3시부로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중대본부장)은 관계기관과 지자체에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현장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윤 장관은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야외활동을 즉시 멈추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는 등 행동 요령을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