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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 출신 두 대통령의 각별한 유대감… “노동자 정체성 잃지 않을 것”

韓·브라질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서
李 “상파울루서 룰라 일한 금속노조 방문
대통령의 꿈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것”
룰라 “어려운 환경서 자란 우리 두 사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중요성 알아”

이재명 대통령과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같은 소년공 출신으로서 서로를 향한 남다른 유대감을 재차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진행한 공동언론발표에서 “룰라 대통령과 저는 각별한 경험을 공유했다. 룰라 대통령의 왼쪽 손가락이 하나 없는 것처럼 저도 어린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왼손을 다쳤다”며 “왼팔을 다쳐 현재 장애를 갖고 있지만 이것이 삶이나 세상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는데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더욱 압도적인 수의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그 의무감을 언제나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리아에 이어 상파울루를 방문할 예정인 이 대통령은 “상파울루에 방문하면 룰라 대통령께서 젊은 시절 일했던 금속노조 사무실을 방문해볼 생각”이라며 “우리 룰라 대통령께서 노동자들의 현실을 잊지 않고, 또 끊임없이 모든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왔던 그곳에서 대통령의 꿈을 한번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저나 우리 룰라 대통령이 노동자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더 많은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도 브라질도 모든 국민이 더 행복한 나라로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포옹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포옹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룰라 대통령도 “어려서 고생한 사람은 모든 기회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긴다. 이 대통령과 저 모두 굉장히 어렵게 자란 환경을 갖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룰라 대통령은 “또 이 대통령과 저희는 극단적 세력으로부터의 공격을 이겨내기도 했고, 또 이런 상황에서 저희는 대화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다자주의와 평화, 개발이라는 것들은 협력에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