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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깊은 언어로 피어난 색채… 발달장애미술가 이다래 개인전 ‘오늘도 꽃밭에 사는 나: 다래의 정원’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장애인상’ 예술 부문 대통령상 수상자인 발달장애 미술가 이다래 작가가 개인전 ‘오늘도 꽃밭에 사는 나: 다래의 정원’을 개최한다.

‘오늘도 꽃밭에 사는 나: 다래의 정원’ 포스터
‘오늘도 꽃밭에 사는 나: 다래의 정원’ 포스터 

이번 전시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1층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전시 첫날인 29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이다래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시선과 생명에 대한 따뜻한 감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대표작 ‘나리꽃밭 도마뱀의 평화로운 오후’를 비롯해 화려한 색채와 자유로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신작들이 대거 공개된다. 꽃과 동물, 자연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동화 같은 풍경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붉은색 배경이 있는 화병 53.0x45.5cm, Acrylic on canvas. 2025
붉은색 배경이 있는 화병 53.0x45.5cm, Acrylic on canvas. 2025

이다래 작가는 지난해 작품 ‘빛으로 가득 찬 방’이 고등학교 3학년 ‘사회문제탐구’ 교과서에 수록되며 주목받았다. 교과서는 언어보다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작가의 삶을 소개하며 예술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공감과 이해를 확장하는 힘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다뤘다.

 

이번 전시 뒤에는 부모의 오랜 헌신도 자리하고 있다. 어머니 문성자 씨와 아버지 이현석 씨는 작가가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묵묵히 곁을 지켜왔다. 아버지 이현석 씨는 “다래는 전시가 없을 때도 하루 일과가 그림으로 시작해 그림으로 끝날 정도로 작업에 몰입한다”며 “어릴 적 치과 치료를 받은 뒤 스케치북에 피가 뚝뚝 떨어지는 큰 입을 그리는 모습을 보며, 그림이 다래에게는 공포와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흰수염고래와 산호 정원의 동화 116.8x91.0 Acrylic on canvas 2024
흰수염고래와 산호 정원의 동화 116.8x91.0 Acrylic on canvas 2024

말보다 진실한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해온 이다래 작가의 작품은 화려한 색채 너머 인간의 순수한 감성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오늘도 꽃밭에 사는 나: 다래의 정원’은 예술이 가진 치유와 공감의 힘을 확인하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