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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 유소년 2배…생산연령인구 70% 깨지고 30대 절반 미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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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연령 1년새 0.6세 높아져 46.8세…고령인구 60만명 증가, 비중 20% 넘어
생산연령인구 3명이 고령인구 1명 부양
총인구 사실상 제자리…내국인 5년 연속 감소, 외국인 늘며 보완

지난해 우리나라 고령인구가 1년 새 60만명 이상 늘어나 유소년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

생산연령인구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70% 아래로 내려앉았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휴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휴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인구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내국인 감소를 외국인 증가가 보완하면서 감소세를 피했다.

국가데이터처는 28일 이러한 내용의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고령인구 20% 첫 돌파…생산연령인구 비중 69.2%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구조 변화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고령화 심화였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인구가 16.7%로 가장 많았고, 60대(15.3%), 40대(14.8%) 순이었다.

중위연령은 46.8세로, 1년 전보다 0.6세 높아졌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69.2%(3천587만명)로, 관련 통계 기준으로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래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7%(1천72만3천명)로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10.1%(522만5천명)에 그쳤다.

유소년 인구는 19만6천명(-3.6%), 생산연령인구는 39만3천명(-1.1%) 감소했지만, 고령인구는 60만1천명(5.9%) 증가했다.

고령인구를 생산연령인구로 나눈 '노년 부양비'는 29.9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생산연령인구 약 3명이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유소년 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율)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는 205.2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유소년 인구의 배가 넘는 수준이다.

양산 쓰고 이동하는 시민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양산 쓰고 이동하는 시민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 내국인 성인 10명 중 3명 미혼…서울 미혼율 1위

인구 고령화와 함께 혼인 구조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18세 이상 내국인 4천323만4천명 중 미혼 인구는 1천278만9천명(29.6%)이었다. 유배우 인구는 2천434만8천명(56.3%), 사별·이혼 인구는 609만6천명(14.1%)이었다.

미혼 인구는 전년 대비 5만4천명(0.4%) 증가했고, 유배우 인구는 4만1천명(0.2%)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미혼율은 54.7%로 절반을 넘었다. 40대는 21.9%였고, 20대 이하는 96.0%로 가장 높았다.

유배우율은 60대 75.8%, 50대 74.8%, 40대 70.7% 순이었다.

미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37.1%)이었다. 유배우율(51.1%)은 가장 낮았다.

미혼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22.2%), 유배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64.4%)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총인구 0.02% 증가…내국인 0.1% 줄고 외국인 3.2% 늘어

고령화와 혼인 감소 등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총인구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천181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0.02%(1만2천명) 증가했다.

인구 증가율은 저출산 영향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2022년에는 감소세를 보인 뒤 2023년 0.2%, 2024년 0.1%로 반등했지만, 지난해에는 0.02% 증가에 그쳤다.

내국인은 4천971만명(95.9%)으로 전년 대비 5만명(-0.1%) 감소했다. 내국인은 저출산 여파 등으로 2021년부터 5년 연속 감소세다.

반면 외국인은 211만명(4.1%)으로 전년 대비 7만명(3.2%) 증가했다. 유학이나 연수, 계절근로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2020∼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증가세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외국인이 27.2%(57만3천명)로 가장 많고, 20대 25.5%(53만8천명), 40대 16.6%(34만9천명) 순이었다.

외국인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89.3%로, 내국인(68.4%)보다 20.9%포인트(p) 높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