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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부터 K뷰티까지…세계유산위, 한국문화 쇼케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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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국 대표단 맞은 부산…사찰음식부터 K-뷰티까지 한국 알렸다
범어사 공식 만찬서 사찰음식 소개…각국 대표단에 한국 브랜드 제품 전달
대한민국관에 9만여 명 방문…문화유산 넘어 K-콘텐츠 알리는 교류의 장
세계유산기금 캠페인에 신생 뷰티 브랜드 참여…국제무대 진출 계기 마련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의 문화유산뿐 아니라 음식과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산업 콘텐츠를 세계에 소개하는 장이 됐다.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대한민국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대한민국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관한 이후 26일까지 대한민국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총 9만 3425명에 달한다. 대한민국관은 국가유산과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외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가유산을 활용한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국가유산진흥원이 운영한 ‘K-헤리티지’ 상점은 하루 최대 3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5일까지 누적 매출은 약 1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행사장 밖에서도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일정이 이어졌다. 세계 17개국 대표단은 부산 범어사를 찾아 사찰음식을 함께 나누며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는 불교문화의 가치와 공존·지속가능성의 의미를 공유했다.

 

대표단에게 전달된 기념품에는 국내 기업과 브랜드의 제품도 포함됐다. 세계유산위원회가 문화유산 전시와 학술 논의를 넘어 한국의 음식과 디자인, 상품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 것이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이 마련된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어린이들이 진관사 국행수륙재보존회의 한지 불두화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진관사 제공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이 마련된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어린이들이 진관사 국행수륙재보존회의 한지 불두화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진관사 제공

지드래곤이 명예이사장으로 참여하는 저스피스재단이 유네스코와 협력해 추진한 세계유산기금 캠페인에도 K푸드와 K뷰티 등 국내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저스피스재단은 세계유산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고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신생 스킨케어 브랜드 아르오르를 운영하는 아르오르뷰티도 캠페인 기프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아르오르 제품은 범어사에서 진행된 대표단 일정과 연계해 제공된 기프트와 저스피스재단이 유네스코 측에 전달한 선물에 포함됐다. 아르오르는 창덕궁 부용정과 한국 전통 색채에서 제품 디자인의 모티브를 얻은 브랜드로, 한국 문화유산에서 가져온 디자인 요소를 스킨케어 제품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취지와 접점을 마련했다. 아르오르뷰티는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해외 유통과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는 국제행사가 국내 문화와 산업을 해외 참가자들에게 소개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는 평가다. 과거 해외 박람회와 전시회에 집중됐던 국내 브랜드의 해외 홍보가 문화외교와 국제회의 무대로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