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도심과 산업현장 등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자율주행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미래모빌리티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물류, 무인셔틀, 인공지능(AI) 드론 스마트치안 등 3개 분야로 추진한다. 단순 연구개발(R&D) 중심의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생활 속에서 미래모빌리티 기술을 실증하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산업단지 기반의 화물 자율주행 실증이다. 시는 이달부터 2027년 6월까지 미들마일(거점 간 운송)과 라스트마일(최종 배송) 등 총 4개 과제를 추진한다. 대구국가산단 내 쿠팡 물류센터와 동대구허브를 잇는 노선에는 25t 대형 자율주행 화물차가 투입된다. CJ대한통운 서브터미널 일대 순환 노선에는 11.5t 자율주행 화물차를 운행한다. 또 산단 간 1t 자율주행 화물 운송과 맞춤형 택배 배송인 ‘수요응답형 생활물류 서비스’도 함께 시험대에 오른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3744t의 화물을 운송하고 약 1억1000만원의 물류비를 절감해 전국 최초의 산단 자율주행 물류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여객 실증사업은 시민 체감형 자율주행 무인 셔틀 운행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시는 10월부터 중구 동성로 일대 2.7㎞ 구간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무인셔틀(ROii)을 운행한다. 사업 기간 약 1만1000여명의 시민에게 미래모빌리티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향후 자율주행 버스도 도입해 일상 속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공공안전을 위한 ‘AI 드론 스마트치안 서비스’도 도입된다. 낙동강과 금호강 등 국가하천 시설물 점검은 물론, 치안 취약지역 순찰과 실종자 수색 등 시민 안전을 위한 공공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미래모빌리티는 시민의 일상을 바꾸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는 핵심 산업”이라며 “대구를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