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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사람들] 우산이 만든 짧은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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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진 28일 서울 도심. 뜨거운 햇볕이 도심을 달구는 한낮,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름을 견디고 있다. 노란 우산을 함께 받쳐 든 외국인 관광객은 강렬한 햇살을 피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고, 화면 앞을 스쳐 지나가는 시민들 역시 꽃무늬 양산 아래 몸을 숨긴 채 한낮의 열기를 피해 간다. 서로 다른 색과 모양의 우산이지만, 뜨거운 태양 아래 잠시나마 그늘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아 보인다. 폭염은 국적도, 나이도 가리지 않지만 사람들은 작은 그늘 하나에 의지하며 여름을 견뎌낸다. 우산이 만들어낸 짧은 그늘 속에서 무더운 계절을 이겨내려는 일상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