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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개인별 투자한도 도입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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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업계, 대책마련 논의

수요 진정 안 되면 추가조치 도입
개인 투자액 20%이내 제한 거론
리밸런싱 시점도 장중 분산 요청
증권업계엔 유동성 조절 당부도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개인별 투자한도를 정하는 보완책을 검토한다. 금융투자업계에는 장 종료 직전에 몰리는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시점을 분산하고 유동성 공급을 적정한 수준으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8일 주요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 금융투자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관한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당국이 내놓은 보완 대책의 이행을 촉구하고 업계에 추가적인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와 비교해 732.09포인트(p)(10.84%) 하락한 6023.66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9.01포인트(p)(7.72%) 하락한 705.85로 마감했다. 뉴스1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와 비교해 732.09포인트(p)(10.84%) 하락한 6023.66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9.01포인트(p)(7.72%) 하락한 705.85로 마감했다. 뉴스1

금융당국은 31일 조기 시행하는 기본예탁금 강화(현금 3000만원) 등 조치의 효과를 우선 점검한다면서도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추가 조치도 미리 검토·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조치’로 금융투자상품 총 투자금액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비중을 20% 이내로 제한하는 총량 관리 방안을 예시로 들었다.

현재 일회성인 사전 교육을 주기적인 재교육으로 바꾸는 방안도 제시됐다. 예컨대 1년 단위로 교육을 갱신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당국은 필요할 경우 모의거래를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여기에 지수형 레버리지를 앞서 거래해 본 사람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매매할 수 있게 하는 ‘선행 투자경험요건’도 신설할 수 있다는 것이 당국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자산운용사들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시점을 장중으로 분산해달라고도 요청했다. ETF 리밸런싱 시간은 현재 업계 자율에 맡겨져 있다. 다만 하루 동안의 등락률을 기준으로 목표 배율을 맞추도록 설계돼 있어 장이 끝나기 직전 동시호가 시간에 거래가 몰리고 이로 인해 상품 변동성이 커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리밸런싱 시점을 장중으로 앞당길 경우 펀드 수익률의 불확실성이나 추적오차가 확대될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종가 변동성이나 다른 투자자의 예측매매를 축소할 수 있다면 펀드 수익률의 안정성이 제고되고 운영위험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동성 공급자(LP) 역할을 하는 증권업계에는 적절한 유동성 조절을 당부했다. LP는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주식을 원활하게 사고팔 수 있도록 지속해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현재 단일종목 상품 하나에 20곳이 넘는 증권사가 LP로 뛰어들면서 이들 사이의 빈번한 매매와 차익 거래가 발생해 전체 거래 규모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