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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계약직’으로 사회에 첫발… 불안정 노동 내몰리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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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2%서 올해 31.9%로
15∼29세 인구 20% 줄어들 때
1년 이하 계약 늘어 역대 최고

첫 직장부터 1년 이하 단기 계약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층 비중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 인구는 2008년보다 20% 넘게 줄었지만, 같은 기간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첫발을 내디딘 청년은 오히려 두 배 이상 늘었다.

정부가 3분기에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을 마련할 예정인 가운데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청년들이 일자리 정보를 알아보고 있다. 최상수 기자
정부가 3분기에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을 마련할 예정인 가운데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청년들이 일자리 정보를 알아보고 있다. 최상수 기자

28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첫 일자리의 계약기간이 1년 이하인 청년층(15~29세)은 108만5000명으로 집계돼 전체 첫 일자리 경험자(339만7000명)의 31.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30.9%)보다 1%포인트 오른 수치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후 가장 높다.

 

1년 이하 계약직 비중은 2008년까지만 해도 11.2%였으나 이후 꾸준히 오르면서 2018년까지 20% 안팎 수준을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인 2021년 29.3%로 급증했고, 2024년 31.4%를 기록하며 처음 30%를 넘어선 뒤 올해까지 3년 연속 30%대를 이어갔다.

‘계약기간 1년 초과’까지 합친 전체 계약직 비중은 36.8%(124만9000명)로 2024년 37.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범위를 20~34세로 넓혀도 첫 일자리의 계약기간이 1년 이하였던 비중은 28.6%, 1년 초과까지 합친 전체 계약직 비중은 34.7%로 조사됐다. 이 수치 역시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3명 중 1명은 계약직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셈이다.

 

첫 직장을 시간제로 시작한 청년도 늘었다. 첫 일자리 경험자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25.8%(87만7000명)로 전년(24.3%)보다 1.5%포인트 올라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20~34세도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21.1%로 역대 최고치다.

 

2008년 청년층 인구는 982만1000명에서 올해 782만2000명으로 199만9000명(2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첫 직장이 1년 이하 계약직이던 청년은 51만4000명에서 108만500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