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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해커는 AI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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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프로젝트 퍼셉션’ 선보여
공격 전 취약점 파악하고 대응
방어용 AI 에이전트 경쟁 치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위협을 AI로 막는 사이버 보안 플랫폼을 공개했다. AI 모델이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 공격하는 수준으로 고도화하면서 빅테크(거대기술기업)의 방어용 AI 에이전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MS는 27일(현지시간) 에이전트 기반 보안 플랫폼 ‘프로젝트 퍼셉션’을 선보였다. 퍼셉션은 레드·블루·그린 3개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외부 공격을 막는 구조다. 레드팀이 공격 경로를 미리 찾아내면 블루팀은 공격 탐지와 위험 판단을 하고, 그린팀이 취약점에 대응하며 방어하는 식이다. 공격이 이뤄지기 전 AI가 보안 취약점을 미리 찾고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MS 설명이다. MS는 “자율 작동 AI로 공격이 이뤄지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AI로 AI를 방어하는 새로운 도구가 필요하게 됐다”고 했다.

보안 특화 경량 모델인 ‘MAI-사이버-1 플래시’도 처음 공개됐다. MS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나 오픈AI 챗GPT 같은 범용 대형 AI 모델을 개발하기보단 여러 AI 모델을 특화 에이전트에 적용해 저비용으로 다양한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플랫폼 구축에 집중한다. 새 모델은 보안 관련 성능지표(벤치마크) ‘사이버짐’에서 미토스와 GPT-5.5 사이버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빅테크들은 최근 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보안 시스템을 단숨에 무력화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준 ‘미토스 쇼크’에 이어 오픈AI의 AI 모델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 허깅페이스를 해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사이버 위협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구글은 보안 특화 경량 모델 ‘제미나이 3.5 플래시 사이버’를 최근 공개했고, 엔비디아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MS, 스페이스X, 허깅페이스 등과 글로벌 AI 보안 협력체 ‘오픈 시큐어 AI 얼라이언스’를 이날 출범했다. 클레망 들랑그 허깅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AI 안전 문제는 어느 한 회사가 비밀리에 해결할 수 없다”며 “방어자들이 AI에 폭넓게 접근하는 개방·협력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