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규제에 막혀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던 서울 도봉구 방학동 일대가 최고 35층, 28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자연 친화 주택가로 변모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방학동 638번지와 641번지 일대의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북한산·도봉산 자락의 대표적 노후 저층 주거지가 대규모 현대식 주거단지로 전환되는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 2단계 용도지역 상향… 최고 35층 건축 가능해져
해당 지역은 도봉산 자락과 인접한 7층 이하 제2종일반주거지역이다. 지난 2021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고도지구 규제 영향으로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두 구역의 경관과 기반시설, 보행로를 하나로 잇는 통합 계획을 수립했다.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2단계 상향 조율해 최고 35층까지 높이 규제를 완화했다.
단지 사이를 지나는 도당로17길 일대에는 특별건축구역 특례가 적용된다. 높이와 동 간 거리 기준이 일부 완화되면서 건축물 최고 높이가 기존 계획 대비 약 5층가량 더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 도봉산 조망 확보 및 복지 시설 배치
단지 배치는 도봉산 경관 조망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단지 내 공원과 열린마당을 곳곳에 배치해 쾌적한 ‘숲세권’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사회적 변화를 고려한 기반시설도 들어선다. 방학동 641번지 일대에는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케어센터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고도지구 인접으로 제한을 받던 방학동 노후 주거지가 자연 친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우이신설선 방학역 연장 호재와 맞물려 주민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에 따라 향후 정비구역 지정 및 사업시행인가 등 관련 절차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