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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심한 여름 아닌 겨울에 왜?”… 아산 신정호 수질개선사업 논란

정부 예산 7억여원 투입 방침에
시민연대 “실효성 떨어져” 지적
농어촌公 “오염물질 제거 목적”

충남 아산의 신정호(마산저수지) 수질개선 사업을 놓고 예산 투입 시기와 효과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녹조가 빈발하는 여름철이 아닌 늦가을과 겨울철에 7억7000여만원의 단기대책 사업비가 집중 투입된 데 따른 것이다.

아산시민연대는 28일 성명을 내고 “한국농어촌공사는 신정호에 실효성 있는 여름철 수질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는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감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연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마산지구 호내 단기대책에 7억7103만원을 집행했다. 수중 부유물 제거 5000만원, 응집제 4억1371만원, 이동형 가압부상장치 운영 1억6822만원, 노무비·일반관리비 등 1억3910만원이다. 가압부상장치 운영은 10월 말부터 12월까지 이뤄졌다.

시민연대는 녹조와 악취에 적극 대응해야 할 여름철이 아닌 수온이 떨어지는 시기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것이 적절했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응집제 구입에 전체 사업비의 절반이 넘는 4억여원이 투입된 만큼 약품 사용량과 사업비 산정의 적정성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2025년 아산시 신정호 수질측정망 자료를 보면 녹조 발생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인 클로로필-a 농도는 시기별 변동폭이 컸다. 2023년 6월 182.0㎎/㎥로 VI등급을 기록했고, 2024년 7월에는 12.0㎎/㎥로 II등급까지 낮아졌다가 같은 해 9월 87.6㎎/㎥로 다시 VI등급을 나타냈다. 시민연대는 강우와 수온, 오염원 유입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는 만큼 단기간의 수질 변화만으로 사업 효과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농어촌공사는 “이번 사업은 여름철 녹조 제거가 아니라 저수지에 축적된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사업으로, 가을철 시행도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사업 이후 올해는 대규모 녹조 발생 없이 수질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