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문화유산인 영도대교가 올여름 밤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야간 관광명소로 변신한다. 영도대교 도개(跳開·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와 화려한 빛의 연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야간 행사가 매주 토요일 열린다.
부산시설공단은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7시~9시까지 영도대교와 유라리광장 일원에서 ‘영도대교 야간 도개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총 5차례 열리며, 시민과 관광객이 한여름 밤 영도대교의 역사와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오후 8시부터 약 15분간 진행되는 영도대교 야간 도개다. 도개와 함께 무빙 서치라이트를 활용한 빛의 연출이 더해져 영도대교의 상징성과 야간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국전쟁 당시 영도다리 아래 형성됐던 ‘점바치골목’을 디지털 콘텐츠로 재현한 체험을 비롯해 행운카드 출력 이벤트, 영도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네 컷 포토부스 등이 마련된다. 또 대형 전광판을 통해 영도대교와 피란수도의 역사를 담은 숏 다큐멘터리를 상영해 영도대교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계획이다.
공단은 행사 기간 도로전광판과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현수막 등을 활용해 교통통제 정보를 안내하고,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유관기관 합동 현장점검, 운영인력 안전교육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영도대교는 부산의 역사와 추억이 살아 숨 쉬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라며 “야간 도개행사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영도대교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야간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