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0조원 이상 많은 40조원대 후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일정 단축과 투자 확대에 따라 올해 투자 규모는 40조원대 후반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설비투자액은 30조2천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물량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견조한 고객 수요와 중장기 성장 기회에 대응하고자 성장 생산 역량 확충을 위한 투자 계획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청주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는 한편, 2027년 초 용인 1기 팹 클린룸 오픈 이후 생산능력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는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첨단 패키징 공장 P&T7과 낸드 생산기지 M17,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등 중장기 투자 계획도 고객 수요와 투자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제기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축소 우려에 대해선 "투자 축소 과정이라기보다는 그동안 대규모로 구축해 온 AI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고 수익화를 본격화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주요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 업체에 AI 투자는 검색, 광고, 클라우드, 그리고 소프트웨어 등 본업의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만큼,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견조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고객들과 논의 중인 메모리 수요 역시 그러한 추세를 반영한다"며 "현재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생산능력(CAPA) 확대는 고객과의 파트너십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를 통해 확보된 시장 수요에 대한 가시성을 바탕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력 확보나. 데이터 센터 구축 같은 물리적인 제약으로 개별 프로젝트의 투자 시점에는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CSP 간 AI 경쟁과 서비스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내년 이후에도 AI 인프라 투자는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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