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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오피스텔 살인 사건’…현장에 있던 마약, 50대 필로폰·대마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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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동거 관계 아냐…경찰, 관계성 범죄 가능성 열어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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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과 대마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살인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과 대마 두 항목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도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A씨의 소지품에서 대마와 필로폰 등 마약류로 추정되는 물질이 확보됐다.

 

반면 A씨는 투약한 시간이나 장소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8일 새벽 강북구 수유동의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살인 관련 제보를 받고 같은 날 오전 1시40분쯤 범행 현장 인근을 배회하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망치 등 흉기가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사건 현장에 마약 관련 물품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마약범죄 관련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관계에 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두 사람이 가족이나 동거 관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찰은 교제 살인 등 관계성 범죄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체포된 이후 줄곧 자신의 살인 혐의와 관련해서는 일절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A씨는 이번 사건 전부터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형법 제10조는 심신장애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미약한 사람의 형을 감경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위험의 발생을 예견하고 자의로 심신장애를 일으킨 경우에는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정하고 있다.

 

마약 투약이 범행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와 추가 조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