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로 피서객이 몰리면서 해파리 쏘임사고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연일 35도를 넘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식중독 사고 위험도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최근 5년간 '해파리 쏘임사고' 4천명 육박…8월 최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2025년 해파리, 말미잘, 불가사리 등 바다 동물과 접촉했다가 치료받은 환자는 모두 3천825명이다. 이 중 43.4%는 8월에 발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해파리 모니터링 결과 독성이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의 출현율이 높아지고 있어 피서지 물놀이 시 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다에 들어갈 때는 전신수영복이나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해파리 쏘임을 막을 수 있다. 만약 피부가 따끔거리는 등 해파리 쏘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이나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만약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손으로 문지르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해파리가 붙어있다면 맨손으로 떼어내려 하지 말고, 주변의 도구나 장갑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 "무더위 낮시간엔 외출 자제가 답"…식중독 사고도 '조심'
폭염이 지속하면 온열질환 위험도 커진다. 올해 5월 15일∼7월 26일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천399명이다. 실외 작업장 367명(26.2%), 논밭 223명(15.9%), 길가 173명(12.4%), 운동장(공원) 100명(7.1%) 등 주로 야외에서 환자가 많이 나왔다.
온열질환은 생명까지 위협한다. 지난 27일 기준 온열질환에 따른 누적 사망자수는 9명이다.
무더위가 심한 낮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거나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어린이나 노약자를 폭염 속 차 안에 혼자 두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식중독 사고 위험도 크다. 작년 발생한 식중독 환자 9천612명 중 15.1%(1천454명)가 8월에 발생해 연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름철 개인위생을 위해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음식은 가급적 익히거나 끓여 먹어야 한다. 음식물이나 식재료를 직사광선이나 차량 짐칸에 두면 쉽게 부패하므로 반드시 아이스박스에 보관해야 한다.
음식을 먹은 후 구역질이나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식중독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하종목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일상을 떠난 휴가지일수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무더운 날씨일수록 온열질환과 식중독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바닷가에서는 해파리 쏘임에 주의하는 등 때와 장소에 맞는 안전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