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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아닌 종이 필터로 내린 커피 마신 사람 노화 더 느려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 사람보다 종이 필터로 내린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 생물학적 노화가 느릴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중국 충칭의과대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식품 과학 저널(npj Science of Food)’에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4만9414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56.4세인 참가자들의 커피 섭취 방식과 세포 노화 지표인 텔로미어 길이(rLTL), 혈액 검사 기반 생물학적 나이(PhenoAge·KDM-BA)를 비교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분석 결과 필터 커피를 마신 사람은 생물학적 노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인스턴트 커피를 마신 사람은 생물학적 노화가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경우 이런 차이가 더욱 뚜렷했다.

 

인스턴트 커피와 노화의 연관성은 남성과 60세 이상 고령층, 흡연자에게서 특히 두드러졌다. 반대로 필터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남성은 생물학적 나이가 더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같은 차이가 제조 방식과 성분의 차이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필터 커피에는 항염증 작용과 대사 건강 개선 효과가 알려진 클로로겐산 등 유익한 화합물이 더 많이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커피의 가공 과정과 화합물 구성이 서로 다른 결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인스턴트 커피 섭취군에서 나타난 생물학적 나이 증가는 개인 기준 약 0.1~0.2년, 즉 1~2개월 수준에 머물렀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관찰 연구인 만큼 커피 종류가 노화를 직접 늦추거나 촉진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특정 시점의 데이터를 분석한 관찰 연구이며, 커피 섭취 습관은 식습관이나 생활 방식, 사회경제적 요인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다른 변수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