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오는 8월 6일부터 8일까지 전북대학교 복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전주가맥축제’에 특별 후원사로 참여한다. 축제 출범 때부터 12년 연속 참여하는 하이트진로는 올해도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테라를 행사장에 공급한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장소다. 지난해 전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렸던 축제가 전주 최대 상권 가운데 하나인 전북대 일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접근성이 좋은 전북대에서 축제를 처음 개최하고, 행사장 좌석도 7000석 규모로 확대한다.
단순히 좌석만 늘린 것은 아니다.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테라 스파클링’ 시음 공간을 마련하고 무알코올 음료 ‘테라 제로’ 판매 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일반 맥주뿐 아니라 탄산감을 강조한 신제품과 무알코올 제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여 방문객의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테이크아웃 판매도 눈에 띈다. 행사장 밖에 별도 판매 부스를 마련해 축제장에 입장하지 않더라도 당일 생산한 테라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 안에서 이뤄지던 맥주 판매와 브랜드 체험을 주변 상권까지 넓히려는 시도다.
하이트진로는 전북대 상인회와 협업해 행사장 인근 카페와 음식점 등 약 60곳을 공식 파트너 매장으로 지정했다. 축제 방문객이 파트너 매장을 이용하면 할인이나 별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축제장에는 지역 대표 가맥집 10곳과 일반 주점 10곳이 참여한다. 쏘맥자격증과 타투 이벤트 등 체험 부스를 비롯해 불꽃놀이, 가맥 콘서트, 가맥지기 플래시몹도 진행된다. 행사는 사흘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열리며 성인 인증을 거쳐야 입장할 수 있다. 미성년자는 입장이 제한된다.
전주가맥축제는 2024년 행사에서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다. 당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약 12만명이 방문했고, 하이트진로가 공급한 테라 라이트 9만병이 모두 판매됐다. 이는 2025년 축제 실적이 아닌 2024년 행사 성과다.
2025년 축제는 전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당시 하이트진로는 테라 판매 부스와 맥주 연못, 포토존, 쏘맥자격증 부스 등을 운영했다. 올해는 개최지를 전북대로 옮기고 테라 스파클링과 테라 제로, 테이크아웃 판매를 추가하며 브랜드 체험 범위를 넓혔다.
맥주업계가 여름철 지역 축제를 신제품과 무알코올 제품의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오비맥주 카스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에 공식 맥주 파트너로 참여했다. 카스는 2014년부터 11년째 공식 파트너를 맡고 있다.
오비맥주는 올해 ‘치카치카’ 캠페인을 앞세워 카스 라운지와 브랜드 공연, 굿즈존 등을 운영했다. 무알코올 음료인 카스 제로를 체험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했다.
전주가맥축제와 대구치맥페스티벌 모두 대표 맥주 제품과 무알코올 제품을 함께 배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술을 마시지 않거나 알코올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까지 축제의 잠재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축제는 대규모 소비자에게 신제품을 직접 알리고 반응까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마케팅 무대”라며 “최근에는 주류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무알코올 제품과 체험 콘텐츠, 주변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해 체류 시간과 접점을 늘리는 방향으로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