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대형·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차량용 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CID/DIC)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CID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서 인포테인먼트를 나타내는 화면으로, 차량 내 디스플레이 중 크고 비싼 편이다. DIC는 계기판 자리에서 속도·연료량 등 운전 정보를 표시하는 디지털 클러스터다.
올해 1분기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함께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와 내수 시장 위축 여파로 BYD와 창안그룹 등 중국 완성차 업체의 판매가 부진했던 점이 감소 폭을 키웠다.
전체 시장 규모는 줄었지만,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대형화·고급화 추세로 프리미엄 제품 채택은 늘었다.
10인치 미만 디스플레이의 수요 비중은 2024년 1분기 46%에서 올해 1분기 35%로 줄어든 반면, 10∼20인치는 54%에서 65%로 확대됐다.
디스플레이의 화소(픽셀)를 제어하는 백플레인에서는 올해 1분기 높은 해상도를 낼 수 있는 고성능 소재 저온다결정실리콘(LTPS)의 비중이 18.8%를 차지했다. 2년 전(11%)과 비교해 7.8%포인트 상승했다.
값이 싼 대신 고해상도 구현은 어려운 비정질 실리콘(a-Si) 소재 비중은 같은 기간 89%에서 81.2%로 낮아졌다.
기욤 샹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주류 기술로 자리 잡고 정보기술(IT) 기기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기존 LTPS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능력이 자동차 디스플레이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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