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젊은 세대의 출산과 양육에 대한 가치관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남아 선호 사상이 강했다면 지금은 딸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설문에서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답변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한국리서치가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29일 발표한 ‘2026 자녀·육아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2%로 아들을 선호한 응답자(35%)보다 많았다.
특히 딸 선호 현상은 모든 세대에서 나타났다.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높은 세대는 70세 이상(73%)이었다.
원하는 ‘자녀 구성’에 대한 결과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드러났다. ‘아들도 딸도 하나씩 있어야 한다’는 답변은 33%, ‘둘 다 없어도 괜찮다’는 32%, ‘아들은 없어도 되지만 딸은 있어야 한다’는 29%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딸은 없어도 되지만 아들은 있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2%에 불과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72%가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결혼 여부와 자녀 유무에 따라 인식 차이가 컸다.
기혼이거나 이미 자녀가 있는 응답자는 각각 89%와 90%가 자녀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반면 미혼이거나 자녀가 없는 응답자는 그 비율이 42%에 그쳤다.
결혼과 출산을 아직 경험하지 않은 청년층일수록 자녀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여기지 않는 경향이 뚜렷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