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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브라질 마치고 칠레로…핵심광물 외교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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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3박4일간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마무리했다. 브라질에서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논의한 데 이어 칠레에서는 리튬·구리를 중심으로 경제외교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6일 브라질리아에 도착해 한국 대통령으로서 11년 만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27일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약 140분간 정상회담했다. 양국 정상은 우주산업·핵심광물·방산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브라질 국빈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과룰류스 국제공항에서 칠레로 출발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브라질 국빈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과룰류스 국제공항에서 칠레로 출발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상 간 공동성명에는 핵심 전략물자인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 협력 방안이 담겼다. 브라질의 희토류 매장량은 세계 2위 수준이다. 양국은 광물 채굴뿐 아니라 정·제련과 제품 생산까지 포괄하는 지속 가능한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협력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위해 브라질과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28일에는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차세대 민항기 공동개발과 K뷰티 등 유망 산업 분야의 투자·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에 이어 칠레에서도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칠레 방문에 앞서 공개된 스페인 EFE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은 변화한 환경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디지털 무역과 인공지능(AI), 청정기술, 회복력 있는 공급망, 탄소중립 전환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재편되고 있다며 양국 자유무역위원회를 다시 가동하고 FTA 현대화 논의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 기준과 성평등 등 분야도 개정 협정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칠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광물자원 파트너십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구리 매장량을 보유한 칠레와 안정적인 수요 및 첨단산업 기반을 갖춘 한국이 협력하면 광물 개발·가공부터 첨단 제조까지 이어지는 경쟁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칠레와 아르헨티나, 독일을 차례로 방문한 뒤 다음 달 3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