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의 3000톤급 경비함정 3018함이 북태평양 공해상 국제해양질서 수호에 앞장서는 임무를 완수했다. 해경청은 불법·비보고·비규제어업(IUU Fishing) 감시와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이달 10일 출항한 3018함이 30일 동해항으로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순찰은 10년 만에 북태평양 순찰을 재개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실시된 것이다.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 회원국으로 국제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일환이다. 3018함은 약 20일간 공해상 조업선박 밀집해역 중심으로 총 6000해리를 항해하며, 총 7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했다.
해경청은 원양어선의 위치와 조업 동향을 사전 분석하고, 집중 감시해역 및 대상 선박 선정으로 순찰 효율성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위성자료와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등 해양영역인식(MDA) 기반 정보를 활용했다.
또 조업 중인 우리나라 원양어선에도 올라 불법조업 금지와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현장의 애로사항까지 들었다. 올해 처음으로 미국 해안경비대(USCG) 직원 2명이 3018함에 함께 승선하는 ‘KCG 쉽라이더(Shiprider)’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3018함은 더치하버 기항 중 미국 해안경비대와 실무협의를 열어 양 기관의 경험을 나눴다. 장인식 해경청장 직무대행은 “우리 해경의 원해 임무수행 역량을 한 단계 높인 의미가 큰 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첨단 해양정보와 국제공조를 기반으로 공해상 불법조업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