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 경찰이 대대적인 음주단속에 나선다. 피서지와 지역 유흥가 등에 4000여명의 교통경찰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31일 야간시간대 전국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름 휴가철 야외활동 및 피서지 이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국 733개소를 선정해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 등 가용 최대 인력 4225명과 순찰차 1580대가 동원된다. 경찰은 다음달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전국 일제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7월20일부터 8월31일까지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휴가철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 평균 7.8명으로 평상시(평균 7.2명) 대비 8.3%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휴가지 사고가 빈번했다. 강원 지역 교통사고는 휴가철 13.8%가 늘었고 제주 8.3%, 전남 3.9%, 경북 3.8%가 각각 증가했다. 오히려 서울은 휴가철에 교통사고가 0.6% 줄었다. 강원에서는 타지역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32.7% 증가했고 제주에서도 18.7% 늘었다. 휴가철 관광객이 몰릴수록 외지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공단은 여름 휴가철 무더위 속 장거리 운전 등으로 집중력이 저하돼 사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차량 점검과 안전띠 착용, 교통법규 준수, 음주운전 금지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취해 단 한순간이라도 운전대를 잡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음주운전 근절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