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평지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병선 속초시장이 30일 장애인 복지시설과 경로당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을 찾아 폭염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현장을 살핀 이 시장은 “폭염은 장애인과 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에게 더욱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현장에서 보호대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냉방시설과 폭염저감시설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먼저 찾아 살피는 현장 중심의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 부서와 동 주민센터, 복지시설이 긴밀하게 협력해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폭염 행동요령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점검은 장마 이후 본격화된 무더위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장애인과 고령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시장은 먼저 금강장애인복지센터를 방문해 냉방시설 정상 가동 여부와 생수·냉방용품 등 폭염 예방 물품 비치 상태를 살폈다.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들의 불편 사항을 듣고, 폭염 발생 시 건강 관리와 응급상황 대응 체계도 점검했다.
이어 하도문경로당을 찾아 냉방시설과 무더위쉼터 운영 상태를 확인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물었다. 이 시장은 경로당 이용에 불편한 점과 폭염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꼼꼼히 체크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세심하게 돌봐 달라고 당부했다.
속초평지 폭염경보는 지난 29일 오전 11시부터 발효됐다. 시는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현장 상황 관리를 강화하고 취약계층 예찰과 야외 사업장 안전관리, 무더위쉼터 및 폭염저감시설 점검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폭염에 대비해 현재 동 주민센터와 경로당, 금융기관, 편의점 등에 무더위쉼터 131곳을 운영하고 있다. 교통섬과 횡단보도 등 보행자가 많이 이용하는 곳에는 고정형·스마트형·벤치형 그늘막 58곳을 설치해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역자율방재단과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무더위쉼터 이용 안내 등 현장 예찰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관광객과 야외 근로자가 많은 해수욕장과 주요 관광시설에도 폭염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속초해수욕장 행정지원센터에는 냉방시설과 생수 등 예방 물품을 비치하고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마련했다. 영랑호수윗길과 바다향기로 관리사무소 등 주요 관광지의 냉방시설도 지속 점검하고 있다.
축제와 야외 행사장에는 그늘막과 냉방시설, 혈압계·체온계 등 의료 장비를 갖추고 전용 구급차를 배치하고 있다. 폭염경보가 내려지면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강도 높은 공연과 프로그램을 줄이고, 물 마시기와 휴식 등 예방수칙을 반복해서 안내한다.
속초시는 앞선 8일 이 시장 주재로 28개 관련 부서와 경찰·소방·해양경찰, 지역자율방재단이 참여한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종합 점검회의를 열고 폭염과 풍수해, 물놀이 사고에 대비한 기관별 추진사항과 협력 체계를 점검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3일에는 폭염으로 냉방비 부담이 커진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총 5억2000만원 폭염 대책비를 선제적으로 지원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아동 양육비 지원 한부모가족 등 5천 2백여 가구에 가구당 10만 원을 지급해 냉방비 등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