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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전망"…부품가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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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4천400억원…MLCC·고부가기판 등 수요 확대
"내년에도 실적 개선…10여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 체결"

삼성전기[009150]가 인공지능(AI) 관련 부품의 견조한 수요와 부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오는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자율주행 고도화 등에 따른 관련 부품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수원캠퍼스.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수원캠퍼스.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반도체 업체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장기공급계약(LTA)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수급 상황을 고려한 가격 대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패키지 기판 수요 증가와 고사양화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기판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며 하반기에는 고부가 신제품 공급과 전략적 가격 대응을 통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이 같은 추세는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삼성전기의 설명이다.

아울러 AI 서버용 MLCC와 실리콘 캐패시터의 추가 공급계약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휴머노이드용 카메라모듈은 연내 초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리기판도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술 승인 샘플 평가를 진행하는 등 차세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날 삼성전기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천4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조4천5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는 AI 서버와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용 및 전장용 MLCC 매출 확대와 주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대상 고부가 FC-BGA,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용 카메라모듈 공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탑티어 하이퍼스케일러와 주요 반도체 업체 등 10여개 고객사와 MLCC LTA를 체결했으며, 추가 계약 요청에도 대응하고 있다. 현재 주요 고객사는 엔비디아, AMD, 아마존, 마벨 등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약 4천500억원 규모, 이달에는 약 3천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AI 서버용 MLCC 대형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