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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생산부터 유통·소비까지… 고양시 화훼산업 생태계 넓힌다

경기 고양시가 꽃을 전시하고 관람하는 기존 화훼산업에서 벗어나 생산과 유통, 체험, 판매가 연결되는 화훼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스마트팜과 화훼유통센터를 통해 생산·물류 기반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대형 쇼핑몰을 새로운 판매 거점으로 활용해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린 플라워 팝업스토어 (2026년 2월)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린 플라워 팝업스토어 (2026년 2월)

30일 고양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스타필드 고양에서 ‘고양 꽃향기 페스타’를 개최할 예정이다. 꽃을 진열하는 기존 축제와 달리 지역에서 생산된 화훼류를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도심형 팝업스토어 방식으로 운영한다. 방문객이 공간을 탐험하며 꽃에 관한 이야기를 경험하는 몰입형 프로그램과 반려동물 친화 공간, 고양시 특허 장미를 활용한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지역 농가가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판매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방문객에게 꽃 구매 혜택을 제공해 체험을 실제 소비로 연결하고, 참여 농가의 매출을 높이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스타필드시티 위례점에 설치된 플라워 팝업스토어 (2026년 3월)
스타필드시티 위례점에 설치된 플라워 팝업스토어 (2026년 3월)
스타필드 부천점 플라워 팝업스토어 (2026년 3월)
스타필드 부천점 플라워 팝업스토어 (2026년 3월)
스타필드 부천점 플라워 팝업스토어를 구경 중인 시민
스타필드 부천점 플라워 팝업스토어를 구경 중인 시민

앞서 고양시는 올해 상반기 스타필드와 롯데아울렛 등 수도권 대형 유통시설에서 지역 화훼농가가 참여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지난 2월 스타필드 고양을 시작으로 3월 스타필드시티 위례점과 스타필드 부천점, 4월 롯데아울렛 고양터미널점 등으로 판매 공간을 넓혔다.

 

하반기에는 반려 식물과 식물을 활용한 실내장식인 ‘플랜테리어’ 수요를 반영해 팝업스토어를 한층 세분화한다.

 

1인 가구와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맞춤형 미니 화분을 비롯해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구성하는 체험형 제품을 선보인다. 원데이 클래스와 포토존도 함께 운영해 쇼핑몰 방문객을 화훼 소비자로 유입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아울렛 고양터미널점 플라워 팝업스토어 (2026년 4월)
롯데아울렛 고양터미널점 플라워 팝업스토어 (2026년 4월)

도심 판매망 확대를 뒷받침하는 것은 지역의 화훼 생산·물류 기반이다.

 

원당동과 주교동 일대 고양화훼단지는 2006년 전국 최초로 화훼산업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시는 농가의 스마트팜 전환과 정보통신기술 설비 도입, 시설 현대화, 에너지 절감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온과 습도 등 재배환경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일정한 품질과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고양화훼유통센터에서는 자동 냉난방 시설과 냉장 운송 차량을 활용해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품성 저하를 줄이고 있다. 전자경매 시스템을 통해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농가가 적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맡는다.

 

시는 앞으로 스마트 생산과 저온 물류, 전자경매, 대형 유통시설 판매를 하나의 구조로 연결할 계획이다. 생산량 확대에만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소비층과 판매 공간을 발굴해 지역 화훼농가의 수익 기반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민경선 고양시장은 “화훼가 관상용을 넘어 현대인의 생활방식을 반영하는 감성 소비재로 발전해야 한다”며 “대형 유통시설과의 협력을 통해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화훼산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