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공공건축물의 안전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설계부터 시공, 준공 이후까지 전 과정을 꼼꼼히 관리·감독한다.
구는 설계단계 선제 관리와 공사 관계자 책임 강화, 전문가 점검 확대 등을 담은 공공건축물 품질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공사를 시작한 뒤 문제를 보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구청 건축과가 착공 전부터 공공건축공사의 설계 내용을 직접 점검하는 게 핵심이다. 설계단계에서 문제점을 보완해 안전성과 시공 품질을 확보한 뒤 공사에 착수하도록 한다. 중량 외벽 자재 등 위험성이 높은 자재는 사용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위험 요인별 안전대책을 설계에 반영하도록 한다.
기존 공공건축물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지붕·방수·창호·마감재 등의 하자 사례도 분석해 설계단계에 반영한다. 방수처럼 하자 발생 우려가 큰 공종(공사의 종류)은 건설기술위원회 관련 분야 전문가가 설계 적합성을 추가로 검토한다.
공사단계에서는 설계자·시공자·감리자 등 공사 관계자의 책임을 한층 강화한다.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분기마다 안전·품질 교육을 시행하고 주요 공정이 끝난 뒤 7일 이내에 공정별 동영상과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한다. 부실시공 여부를 조기에 확인해 즉시 보완하려는 취지다.
현장 점검도 확대한다. 구청 건축과는 부서장 책임 아래 공사장별 공정 점검을 시행하고 주요 공정이 진행될 때는 설계자·시공자·감리자와 함께 합동 점검에 나선다.
준공검사에는 건설기술위원회 취약 공종 분야 전문가를 추가로 참여시켜 점검의 전문성을 높인다. 준공 이후에도 하자 발생 여부에 따라 재점검을 시행하고 보증 기간 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감리자가 원인과 조치 방안을 담은 의견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해 책임 있는 시공과 사후 관리를 유도한다.
현재 노원에서는 영축산 산림복합체험센터 신축과 상계도서관 그린리모델링 등 다양한 공공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구는 노후 동 주민센터도 순차적으로 신축하거나 이전해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공공건축물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가까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인 만큼 안전과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설계부터 시공, 준공 이후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공공시설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