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분야에서 총 388억원 규모의 대형 국가 연구개발사업과 전문 인재 양성을 주도한다.
아주대는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국책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주대가 주관하는 사업은 ‘데이터센터 탄소중립을 위한 열관리 기술개발 및 실증’(354억2000만원)과 ‘스마트 에너지-AI 열유체 기기 시스템 중견기업 특화 인력양성사업’(33억9000만원) 등 2개 과제다. 2030년 12월까지 388억원이 넘게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우선 산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을 확보한다.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의 95% 이상이 전력 효율이 낮은 ‘공기냉각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고성능 AI 서버 구동 시 심각한 전력난과 열 발생 문제를 겪고 있다.
이정호 아주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광섬유를 이용한 온도 측정 센싱 및 AI 기반 부하 제어 기술을 개발해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효율(PUE)을 기존 1.5 수준에서 1.2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나아가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과 연계해 1.1 수준까지 개선할 방침이다. 연구 성과는 롯데이노베이트 등 실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한다.
아울러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사업을 통해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아주대는 KAIST, 중앙대 등 대학과 SK이노베이션, 한온시스템 등 주요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전자, LIG넥스원, 두산에너빌리티 등 14개 기관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아주대는 AI 데이터센터·방위산업·스마트 열유체 등 3개 특화 트랙을 신설하고, 실제 기업 과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중심 학습(PBL)과 인턴십도 가동한다.
총괄 연구책임자인 이정호 교수는 “AI 시대 데이터센터 설립이 급증하고 있지만 전력난 해결책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혁신적 냉각 기술로 데이터센터 소비 전력의 약 40%를 절감해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AI 데이터센터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