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를 장내 매수한 뒤 이튿날 SK하이닉스 주가가 20% 이상 폭등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거머쥔 주식 평가이익이 하루 만에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3분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27.08% 오른 16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SK하이닉스는 132만2000원에 하락 마감했지만 이날은 주가가 폭등하며 전일 하락 분을 모두 회복했다.
지난 30일 SK하이닉스는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통해 최태원 회장이 보통주 362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30일 종가(132만20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3620주를 47억8564만원에 매수한 셈이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반도체 기업 가치에 대한 믿음과 함께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는 판단에 따라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번 주식 매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익실현 목적이 아닌 책임경영 차원의 매수였지만 결과적으로 31일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면서 최 태원 회장의 평가이익도 10억원을 넘겼다. 이날 장중 주가(162만6000원)를 기준으로 최 태원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58억8612만원에 달한다. 전일 종가로 주식을 매수했다고 가정하면 평가 차익만 벌써 11억48만원에 달한다.
최근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 “메모리는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며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