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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다가오는 구마모토…수색·구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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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현재 35명 사망 확인

재해 현장에서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일본 경찰·소방·자위대는 구마모토 강진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구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31일 오전 현재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명은 지진과의 관계를 확인 중이다.

 

굴뚝이 쓰러져 건물이 파손된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는 11명이 갇혀 전원 구조했으나, 9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이밖에 57세와 64세 남성 2명은 중상이라고 한다.

 

구마모토일일신문에 따르면 전날 공장 2층에서 잔해에 파묻힌 1명을 발견했다. 중장비가 들어갈 수 없어 수색팀이 손으로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한다. 야쓰시로시는 현 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지막 1명의 구조 활동이 ‘30일 오후 5시26분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이온몰 구마모토(사진)에서는 12명을 구조했으나 7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원지와 가까워 피해가 컸던 히카와초에서도 50대∼90대 남녀 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오후 4시30분쯤이면 구조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나게 돼 당국은 수색·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오후에는 오사카부 경찰 광역긴급지원대 요원들이 경찰견과 함께 이온몰에 투입돼 요구조자가 없는지 확인에 나섰다.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남성은 매일 구조 활동을 지켜보고 있다. 그는 “아내와 가까이 있고 싶다”며 “어떤 형태로든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옥 32채가 붕괴되고 4명이 행방 불명 상태인 야쓰시로시의 민가 수색도 계속됐다. 이곳 다나카기타마치의 무너진 주택에서는 자위대원과 야마구치현 긴급소방지원대원들이 90대 남성을 발견했지만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근처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85세 남성은 2주 전 고인의 머리를 잘라준 일을 떠올리며 “오래 살자고 함께 약속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저런 온화하고 겸손한 사람이 왜 목숨을 잃었는지 야속하다”고 했다.